[수도권 근교] 경기도 오산 '독산성' -피톤치드와 숲체험 놀이터 / 아이와 가볼 만 한 곳

2020.07.03.(금)

- 오산 독상성 -

오늘은
수도권 근교로 나가
걸어 보기로.

잡념을 떨쳐버리기 엔,
걷기 만한 운동과
명상은 없다.


이불 밖은 위험하다지만..
아이에게 지금 이 시기,
자연이 주는 선물은
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.


집에서 오산까지의
거리는 30분.

코로나로 집 안은
미디어 소음으로 가득하다.

오늘은 조용히 걸어만 보자.
(게임과 텔레비젼으로 부터 해방~ㅋㅋ)

독산성은
초보 등산자 와
어린 아이들이 걷고
오르기에 충분한 거리와 코스다.

가볍게, 조용히 걷기에
이 만한 곳도 없는 듯.

양 옆으로 피톤치드 뿜뿜

잠시 통나무에 앉아 쉬어간다.

천천히 산 속을 오르며
보드리와 이야기 꽃을
피우다 보니
어느새, 독산성 정상 이다.

자리에 서서..
먼 산 가득 도심과 구름을
담아본다.

산과 자연이 주는
차분함..

천천히 내려오는 길.
아이들이 즐길만 한
숲체험놀이터가 있다.

종일,걷기만 해서
조금힘든 보드리였는데

놀이터를 보자 신이 난 듯,
그물에 재빨리 매달려
스파이더맨이 되어본다.

전쟁 치르 듯
정신없이 지나가 버린
2020년 상반기.

우리 가족
아프지않고, 큰 탈없이
지나가 줌에
감사 하다.

고민이..
고민이 되지않게
생각하는 연습.

생각의 물꼬를
끊어버리는 시간.

코로나 이후의 삶을
온전히 받아들이고
이해하는 시간.

오늘도
수고했다.